예인음악회 성황리 종료

2005-08-14     정읍시사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제1회 정읍내장산 예인썸머인터내셔널 뮤직페스티발 일주일간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익산시에 위치한 예인음악예고(교장 이봉기)가 주최하고 정읍시와 전국예술고교장단협의회 등이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세계적인 저명 음대 교수 6명과 국내외 정상급 연주진이 참가했으며,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구가하고 있는 서울 바로크합주단이 정읍을 찾아 수준 높은 선율을 선보였다.

첫 날인 2일 내장산 내장사 앞뜰에서 열린 오프닝 콘서트는 오스트리아 모짜르테움 안드레아스 베버 교수가 리스트의 윌리엄텔 서곡을 연주 한 것을 비롯, 슈베르트5중주 숭어 등이 연주되었으나 우중으로 30여분에 걸친 연주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장소를 정읍사예술회관으로 옮긴 연주진은 둘째와 셋째 날은 피아노 2중주와 독주회를 열었고 넷째 날에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교수진들의 갈라콘서트(형식없이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회)가 열려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곡이 연주됐다.

또 다섯째 날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로서 역시 페스티벌 참가 교수진들의 갈라콘서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독주곡 찌고이네르바이젠 등 귀에 익은 연주곡을 선보였으며, 여섯째 날에는 캠프에 참가한 우수한 학생들의 연주회가 열렸고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김 민 서울대음대 학장이 리드하는 서울 바로크합주단이 출연해 훌륭한 현악 앙상블을 선보였다.

[ 인터뷰 ]
이봉기 예인음악예고교장

△공연에 대한 의의가 있다면.

▲서양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훌륭한 풍광을 가진 내장산에서 연주하고 싶었지만 우중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은 아쉽다.

△수준은.

▲세계적인 연주가들로서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음악 감독으로 내한한 오스트리아 모짜르테움 안드레아스 베버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독일 국립 쾰른 음대 동기로서 매우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청중들의 공연 관람 태도도 무척 좋았다. 이 기회에 음악회를 찾아 준 청중들에게 감사한다.

△예인음악예고는.

▲전국에서 하나뿐인 피아노 전문학교로 지난 2000년 개교했다. 기존 예술고교의 백화점식 교육방법에서 탈피해 전문반을 꾀했으며, 예인음악예고는 피아노교육 만큼은 세계적인 학교로 키우고 싶다. 이미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치면서 아쉬운 점은.

▲일기의 불순으로 여유가 없는 공연이 된 것 같아 아쉽다. 시작이 반인만큼 내장산음악회가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