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한 정읍 비상

재산피해 220억여원 인명피해 없어

2005-08-14     정읍시사
단 하루 밤 만에 내린 비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엄청난 폭우로 인해 정읍시가 시름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새벽에 내린 비로 영원, 이평, 감곡, 덕천, 고부, 신태인, 태인면, 1공단 등 정읍시 일원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호우와 홍수경보가 3일 오전 0시 20분과 6시에 각각 내려졌었고 정읍시 평균 강우량은 241mm이며 최고 강우량은 신태인읍이 43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최대 시우량은 영원면에서 오전 6시부터 1시간동안 내린 108mm로 그야말로 물벼락과 같은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10일 집계상황으로 영원, 고부, 감곡 등 비가 내렸던 전 지역에 걸쳐 농경지 8.536ha가 침수됐고 주택 침수로 인해 326세대 8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포함해 총 220억여원(5일 현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피해로는 도로 21개소, 하천 25개소, 소하천 27개소, 수리시설 84개소, 산사태 38개소, 사방 45개소, 임도 11개소 등 18.39.489원이며 철도공사, 정읍교육청, 군부대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사유시설 피해는 건물 3개동, 총 침수농경지 8.536ha 중 108ha, 가축 닭․오리 등 411.392마리, 수산생물(양식) 49.669.092마리, 비닐하우스 1ha, 기타 55건 등 3.648.403원이다.

특히 감곡면, 유정리 삼평들을 포함해 심한 곳은 최고 90시간 이상 황톳물에 침수돼 사실상 수확이 어려운 논이 많아 이를 포함한다면 피해상황은 집계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한편으로 정읍시 농민회 관계자는 이에 대한 피해액만 610억여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