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대표 레드 푸드(Red Food) ‘수박’ 먹읍시다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에 울상인 농가 돕기 노력 이어져

2005-08-21     정읍시사
100년만의 무더위라는 올봄 언론보도와 전년도에 수박 값이 높게 형성된 점 등에 비쳐 올해 수박농가들이 여러 가지 기대심리로 수박 재배면적을 늘렸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와 재배면적이 늘어나 수박출하 초기 과잉 공급된 물량 때문에 예년수준보다 크게 못 미치는 시세형성으로 올해 수박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현재는 예년 수준의 80%대로 수박 값이 상승하긴 했지만 날씨 탓인지 수요가 늘지 않아 이래저래 수박농가들은 한숨만 쉬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수박특화사업단장 은종선 교수(전북대학교 생물자원과학부)가 이런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수박 수요촉진 시식회 및 판매행사를 갖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은 교수는 수박재배에 필요한 영양제를 시험공급하고 이의 제조과정을 농민들에게 알리기로 해 수박농사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외에도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들을 위해 정읍원예조합(조합장 최진석)에서는 유통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읍농협(조합장 유남영)은 하나로 마트에서 씨없는 수박을 판매하는 등 수박농가를 돕기 위한 각 농협의 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수박’은 웰빙시대의 대표적인 레드 푸드(Red Food)로서 강력한 항암물질이며 이뇨작용, 심장병, 당뇨, 고혈압,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라이코핀(Lycopene) 함유량이 토마토나 적포도보다 많아 건강식품으로도 그 기능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리놀렌산(Linolenic acid)과 글로불린(Globulin) 함유량이 많은 수박씨를 씹어 먹으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도 좋으며 피부의 진정작용과 방관염증을 완화시키는 데도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