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자연방사능 물질 주택라돈농도 실태조사

2015-11-26     변재윤 대표기자
[정읍시사] 전북도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11월 23일부터 내년 2월까지 90일간 자연방사능 물질인 라돈의 실내 농도 측정사업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조사를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 겨울철은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크고 환기를 여름철에 비해 자주하지 않아 실내 라돈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되기 때문이다.

조사 방법은 시.군에서 읍면동별로 선정한 단독주택 517가구, 연립주택 68가구 등 총 585주택에 대해 조사원이 직접 방문, 라돈 검출기를 설치하고 90일간 측정한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협력해 실내 라돈 저감 시범사업, 저감 상담 (컨설팅), 라돈 알람기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돈(222Rn)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 어디에나 존재하는 무색무취 무미의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로써 땅에서 85%가 나오고 시멘트 등 건축자재에서 15%정도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실내 라돈조사는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으며 1차(‘11~’12년)조사에서는 (전북평균 184Bq/㎥, 전국평균 124Bq/㎥), 2차(‘13~14년)조사에서는 (전북평균 139Bq/㎥, 전국평균 102.4Bq/㎥)로 전북이 화강암반 지질대가 넓게 분포돼 있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주택 라돈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서는 조사원이 방문하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실내 라돈 농도는 환기를 통해 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춥더라도 충분히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결과는 생활환경정보센터(iaqinfo.nier.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