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바지락 치패(새끼조개) 100만마리 방류

2015-11-26     변재윤 대표기자
[정읍시사]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바지락 자원의 복원을 위해 인공종묘 생산한 바지락 치패(새끼조개) 100만 마리(각장 0.5∼2㎝)를 11월 26일 고창갯벌 연안에 방류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바지락은 6월 초 도내연안에 서식하는 우량 어미를 인위적으로 산란을 유도해 실내 사육수조에서 유생.치패 과정 등 약 6개월 동안 사육관리하고 질병 검사를 실시한 우량 치패다.

연구소는 바지락을 채묘네트를 이용한 하강류(down welling) 방식으로 표층에서 유생을 관리한 후 수하식 채롱(싸릿개비 등으로 만든 채롱에 담아 줄에 묶은 뒤 바닷물 속에 늘어뜨려 키우는 것)을 이용해 중간육성 평균 0.5㎝까지 성장시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2010~2012년까지 3년간 인공종묘생산 기술개발시험을 실시해 종묘생산기술을 확립했고 2013년 50만, 2014년 70만마리의 바지락 우량 치패를 고창 갯벌 연안에 방류한 바 있다.

최근 연안환경 변화로 인한 바지락 자원량이 감소해 대부분 중국에서 종패를 수입 활용함으로서 긴 운송과정에서 활력이 떨어지고 서식환경도 달라서 폐사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연안환경과 같은 서식환경에 적합한 치패를 생산 방류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바지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패류로 연안(특히 서해안)과 중국, 대만, 일본 등에 분포하며 조간대의 모래나 진흙이 섞인 곳에 서식하며 식물 플랑크톤을 여과섭식하고 산란기는 5월∼8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