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저지 정읍시민연대, 김원기의원 정읍사무소 방문
2006-11-27 변재윤
이날 전희배 공동대표 등 회원 30여명은 사무실을 방문해 김원기 국회의원에 대해 한미FTA 반대 입장을 천명할 것과 열린우리당에서 한미FTA 반대당론 채택 추진할 것 등의 요구서한을 전달했다.
항의문을 전달한 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김용규씨는 “정읍시의회에서도 한미FTA 반대건의안이 채택되는 등 정읍시민의 한미FTA 반대여론을 반영하여 김원기의원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야 할 것임을 명확히 했으며 지난번 쌀 국회비준안 통과 때처럼 다시 한 번 국민과 시민을 배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또 24일 저녁 6시부터 시기동 천주교회 입구에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촛불시위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한미FTA협상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시민 선전전과 대정부 반대투쟁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표방했다.
다음은 항의문 내용 중 요구사항 전문.
우리는 정읍의 대표 심부름꾼 김원기 국회의원에게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김원기의원은 지금 즉시 한미FTA 반대 입장을 천명하라!
정읍시의회에서도 정읍이 농업도시임을 강조하며 한미FTA가 농민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의 삶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란 것을 명시하며, 한미FTA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처럼 정읍의 민심을 반영하여 김원기의원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한미FTA를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
1. 열린우리당 안에서 한미FTA 반대당론 채택을 추진하라!
김원기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으로서 당내에서 주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김원기의원에게는 우리나라 국회의 전 수장이자 열린우리당의 원로로서 후배 의원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에 한미FTA를 반대하는 정읍시민들의 의사를 대변하여 열린우리당이 한미FTA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도록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한미FTA협상의 책임은 노무현 정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죽어가고 나라를 팔아먹는 협상이 진행 중인데도 두 손 놓고 있고 있는 국회의원 당신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만약 쌀 협상 비준안때처럼 민의를 배반하고 이 나라를 미국에게 넘기는 한미FTA협상 추진에 동참한다면 그냥 바라만 보지 않을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의 교훈을 일깨워 줄 것이다.
민중의 화살이 미국과 당신들의 심장으로 향하게 될 것임을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 한미FTA협상 중단의 물결에 국민과 함께 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한다.
2006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