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군청오거리 ‘샘골단풍광장’으로 거듭난다
전문자문 통해 현지여건 부합되는 방안 모색
2005-08-26 변재윤
당초 이곳 구 군청오거리는 오래전부터 기형적인 교차로로 각종 교통사고가 빈번했고 횡단거리가 먼 이유로 신호기가 없어 보행자의 사고를 유발시키자 시민들의 시설 개선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도로분야 전문가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점호박사에게 먼저 자문을 구하고 현지여건에 부합되는 방안 모색에 임한바 있으며 기 설치된 2개의 교통섬과 횡단보도 6개소의 적절한 활용방안도 검토됐다.
당시 이점호 박사는 개선방안 의견에서 기형적인 오거리의 무신호 교차로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점이며 교차로 간격이 넓고 차량의 교차로 통행시간 또한 길어져 무질서한 주차 및 서초교 방면 시인성 불량, 삭막한 가로변 정비에 차량 증가시 효율적인 교통처리 및 과속차량 안전대책이 미흡한 점들을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이 박사는 이 교차로는 각 방면에서 교차로 진입 차량의 원활한 진행 유도돼야 하고 차량의 감속운행 및 교통사고 예방에 적합한 기하구조가 수반돼야 하며 시내버스 및 대형버스의 회전을 고려한 곡선반경 적용을 반영해야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이 박사는 주, 교차로 통과교통량 증가시 교차로 내부 정체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에 단점으로 꼽아 이곳 현지여건상 로터리(Roundabout) 운영방식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교차로 중앙에 분수 및 경관조명으로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또 당시 보고회에 참석했던 김모 시 의원은 무질서한 현행 교차로 교통체계개선 필요성에 동감하며 동학과 정읍사여인상, 단풍이 어우러진 상징물 설치의 주문을 이뤘으며 경찰서 교통지도담당도 사고 감소 사유를 들어 회전식 교차로 개선방안에 동의하면서 분수 가동시 도로 물고임 등에 대한 검토와 운전자 안전 대책마련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이 같은 토론과 과정을 거쳐 Round about 방식 교차로 개선방안 채택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함께 지난 6월까지 폐기물처리비 포함 3억원의 예산을 반영, 공사 준공에 이르렀다.
더불어 본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개선안과 우려되는 문제점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일부구간의 보도 폭을 조정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 교차로 부근 금강안경원 건물(52평)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총 매입금액이 7억4천7백만원에 육박해 보상금 과다로 지장물 매입 없이 현지 공간 활용 방안을 가지고 추진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교차로 명칭 ‘샘골단풍광장’으로 변경
정읍시는 본 시설이 개선되면서 교차로의 소재지의 특성과 시 이미지 및 상징성에 부합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공사시기에 맞춰 지난2월부터 1개월 동안 시민공모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정읍민주연합(상임의장 유철준)이 제시한 최덕수광장 을 비롯 샘골단풍광장 등이 응모되었다.
인터넷 설문조사와 언론매체 및 읍. 면. 동을 통한 홍보 및 의견 접수가 함께 이뤄졌던 이번 응모는 설문조사결과 총 149명이 참여했고 변경찬성 146명(98%), 변경반대 3명(2%)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변경 명칭은 샘골단풍광장이 59명 (39.6%), 샘골중앙광장 28명 (18.8%), 샘골연지광장 16명 (10.7%), 청소년문화광장 15명 (10.1%), 기타 31명 (20.8%: 전봉준광장, 최덕수광장, 정읍사광장, 오색단풍광장 등)으로 참여해 조만간 절차를 거쳐 명칭변경 타당 시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참고로 샘골단풍광장 명칭에 참여한 시민들은 정읍의 옛 이름인 샘골과 단풍이 대표적인 이미지이며 심벌마크로서 대외적인 홍보와 시민정서에 부합되며 광장주변 단풍상징물 및 나무식재와 어울리는 적합성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