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 토종콩 전통가공식품 본격생산 설비 구축
‘김정숙 황토식품’ 준공, 전통제조법 청국장 등 생산
2006-12-31 정읍시사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억2천여만원을 들여 추진해온 산외 콩가공시설이 산외면 소재지에 35평 규모로 완공돼 지난달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강 광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관련 공무원, 콩작목반 참여농가 등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진 이 시설은 앞으로 ‘김정숙황토식품’이란 간판을 걸고 전통제조방식의 청국장과 청국장환, 메주 등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친환경 황토건물에 기계실, 발효실, 건조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콩 원물생산 판매의 단순한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가공판매 방식으로 전환,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강 시장은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사질양토가 많아 옛날부터 품질 좋은 콩생산지로 명성을 이어온 산외지역에 콩 가공 시설까지 들어서 명실상부한 콩 메카로 부상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산외지역의 특성을 살린 콩가공 산업을 주도, 농촌살리기는 물론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또 김정숙황토식품 대표는 “질 좋은 제품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도 기여함으로써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질저하지역인 산외지역 농가소득을 위해 논콩 육성사업으로 시비 2억원을 지원, 콩 탈곡기, 선별기를 공급하는 등 생산기반 조성에 집중 투자해왔다.
사업을 추진해온 전정기 담당은 “이에 힘입어 산외면은 전국에서 면단위 단일 재배면적으로는 최대 면적인 200ha에서 품질이 우수한 콩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전국 최초로 우수농산물제도인 GAP인증 콩 생산을 추진 34ha면적의 GAP인증을 받아 GAP인증 콩 40톤을 생산, 콩 가공업체인 (주)자연촌에 시세보다 고가로 판매 1억2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