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개헌 전도사? 대권행보?

24일 ‘희망대장정’ 정읍방문 기자 간담회

2007-01-28     정읍시사
“통합신당 추진하는 비대위측 몰염치하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려온 김두관 열린우리당 전. 최고위원이 지난 24일(수) ‘희망대장정’이란 이름으로 정읍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5시 김재선 전. 정읍노사모회장 등과 함께 시청 브리핑 룸을 찾은 김두관 전.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원포인트 개헌’을 홍보하고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열린우리당 비대위측을 몰염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전최고위원은 “국민 70%가 개헌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그 시기를 차기정부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언론에서 몰아간 측면이 강하다”면서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키고 1회에 한해 연임하는 원포인트 개헌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 정부가 들어서면 5년 임기의 대통령이 임기를 1년 줄이며 개헌해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개헌 전도사를 아니지만 그런 차원에서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며 “한국정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역구도 타파는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으로 우리당의 창당정신을 지켜낼 수 있다면 혁신해서 새롭게 가야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김. 전최고위원은 개헌, 열린우리당 진로, 최근 정국 등과 관련 노대통령과 논의를 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과 의논한바 없으나 참여정부 국정운영의 가장 책임 있는 열린우리당이 마치 도망가는 모습으로 비쳐서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전최고위원은 “비대위가 기존 기간당원제로 전당대회를 치렀을 때 승리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룰을 바꾸려고 시도한 것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면서 “우리당이 인기가 없다고 해서 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통합신당으로 가려는 비대위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는데 오히려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당원들을 적반하장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몰염치하다 생각해서 당당하게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문제 질문에 대해 “장항군수가 종합청사에서 단식을 하는 것을 보았다”며 “큰 고비를 넘었다고 보고 차기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최고위원은 희망대장정이란 이름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것이 대권을 위한 행보냐는 질문에 대해 “주변에서 지지자들이 권유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고민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이 거듭나고 중심을 잡는 일이 우선이다”면서 “약간의 오해를 해도 괜찮을 것이다”고 덧붙여 대권행보를 부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