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농협 일부조합원 ‘샘골농협’ 합병 반발

29일부터 농협중앙회 실태조사 예정

2007-01-28     정읍시사
정태호 조합장 “합병에 별 문제되지 않아”


북면농협(조합장 김영철) 이평농협(조합장 서현중) 정우농협(조합장 김형갑)의 신설합병으로 창립된 ‘샘골농협’(조합장 정태호)이 공식 출범을 앞두고 북면농협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 움직임이 있어 향후 진행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북면농협 조합원 사이에서 예수금 300여억원의 북면농협은 경영상태가 양호한데 이평농협과 정우농협의 재무구조가 부실해 합병이 이뤄지면 북면조합원들이 손해를 본다며 조합 탈퇴 및 합병반대가 회자되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은 이평농협이 지난 2005년 찰벼를 56,000원에 매입했는데 현 시세가 45,000원으로 그에 대한 손실이 발생했고 정우농협도 농기계사업 관련 사고가 있었다며 중앙회의 합병권고를 받아들여 자율 합병키로 했지만 지역, 생산품목, 주작물, 산지 등이 각기 다른 농협이 합병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태호 샘골농협 조합장은 “이평.정우 실무책임자로부터 이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별 문제가 없다”면서 “29일(월)부터 5일간 예정된 중앙회 실사에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회 실사가 끝난 후 농림부 합병승인이 떨어지면 다음 달 초순 합병등기를 마치고 통합조합으로 업무개시가 될 것으로 보며 조합장을 제외한 임원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에서 별도의 실태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영삼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장은 “합병인가승인 전에 중앙회 실사가 있는 것이며 합병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샘골농협은 지난해 12월 27일 3개 농협 설립위원과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안), 사업계획.예산(안), 선임 임원보고의 건 등 심의 안건을 의결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