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축제 전국화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정읍사부부사랑축제와 단풍축제 연계 개최 지역브랜드 창출

2007-02-05     정읍시사
동학농민혁명기념제‘황토현’과‘동학’전제한 명칭 변경


정읍시 대표 축제인 정읍사부부사랑축제의 전국 규모화를 위해서는 내장산 단풍축제와 연계 개최를 통한 지역 이미지 브랜드 효과를 창출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또 동학농민혁명기념제의 전국 규모화 방안으로는‘황토현’과 ‘동학’브랜드 사용을 전제한 명칭 변경과 함께 민속투우대회와의 결합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같은 사항은 지난달 31일(수)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읍사부부사랑축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제의 전국화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안된 것.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강 광 시장을 비롯 정읍시 관계공무원과 정읍시의회 의원, 정읍사제전위원회(이사장 이한욱), 갑오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 정읍시축제위원회(위원장 박영수) 등의 위원과 정읍예총, 정읍문화원 등 예술문화단체 관계자, 시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단풍 및 정읍사부부사랑축제 용역을 맡은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연구소(소장 정강환) 정강환 책임연구원은“제7회 정읍사부부사랑축제 방문객 등 성인 550여명의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외부관광객 비율이 6.9%로 지역축제에 그쳤다”고 지적하고 “문광부지정 최우수축제인 금산인삼축제와 보령머드축제, 김제지평선축제, 강진청자문화축제처럼 전국 규모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축제개발과 리모델링과 함께 생산적 축제에 대한 관심과 지역이미지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정읍방문 비율 52%중 단풍관광이 46.9%로 우위를 보였고 정읍사부부사랑축제 인지도는 20.9%로 나타났다”며“단풍축제 레이드 안에 정읍사의 핵심소재인 사랑스토리 부부사랑축제를 접목해 연계 개최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풍 및 정읍사부부사랑축제 핵심전략으로 내장산단풍을 활용한 주간형 프로그램과 단풍.사랑을 접목한 야간형축제 프로그램을, 연계체류전략으로 주간방문객의 주간단풍관광과 축제 참여 및 야간 신규방문객 창출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규 축제장으로 내장산 4, 5주차장을 중심으로 하는 주행사장 세부전략과 함께 사랑구역, 달빛구역, 단풍구역, 무대구역, 연계구역 등 포괄적 이벤트 전략을 담은 공간조성계획과 홍보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어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회장 김용태) 임진택 책임연구원은 동학농민혁명기념제와 관련 “정읍은 동학진원지로서의 지역 전통성과 행사의 역사성 및 지속성 등 강점를 가지고 있지만 추모기념적 행사로서의 한계와 낮은 참여율이 약점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책임연구원은 축제의 전국화방안으로 엄숙한 기념제에서 신명난 축제로 확대를 꼽았으며, 소싸움대회가 가지고 있는 농경 문화적 성격에 비추어 동학혁명축제와 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함께 ‘황토현’과 ‘동학’의 브랜드 사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행사 명칭 변경을 제시했다.

또한 축제 프로그램과 관련“동학축제와 황토가 긴밀한 관계로 새롭게 태어나야한다”며 “동학과 황토를 결합한 황토소재 지역특산물을 개발하고 황토테마파크를 조성해서 축제 기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황토상설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특성화축제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토현 총체연희 프로젝트로 황토현 전투와 농민군 승리를 재현하는 집단연희 퍼포먼스와 불꽃 퍼포먼스를, 정읍시민 대동한마당으로 전야제와 큰 줄다리기 복원을, 동학콘텐츠 게임.놀이로 동학서바이벌게임 등을 제안했으며, 특별홍보방안으로 정읍출신 타 지역 거주인들이 축제때 찾을 수 있도록 귀향의 날 캠페인 전개를 꼽았다.

이날 보고회에 이은 토론에서 우천규 시의원은 정읍사부부사랑축제와 관련“너무 많은 프로그램 제안으로 복잡화된 축제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축제가 지역개발과 지역발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단풍미인쌀과 단풍미인한우 등 정읍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브랜드‘단풍미인’을 축제 명에 포함시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현호 제전위 부이사장은 신정동에 건립예정인 백제 정촌현과 과학단지와 연계방안을, 최병륜씨는 축제 일정으로 첫째날은 정촌현, 둘째날은 정읍사부부사랑축제, 셋째날은 단풍축제 등 체류형축제 의견을 제안했다.

이한욱 이사장은 부부사랑축제 주행사장을 내장산 주차장에서 신정동 정촌현으로 하는 방안을, 이 모씨는 동학농민혁명기념제와 관련 네트워크를 연계한 전국적 참여유도를 위해 성공한 동학혁명의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각각 제안했다.

한편 강 광 시장은“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의회와 해당축제 단체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양 축제를 전국화 할 수 있는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정읍을 자연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사계절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