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88년 전 독립열망!
88주년 3.1절 맞아 태인 독립만세 운동 재현
2007-03-02 정읍시사
JCI Korea 태인(회장 장경하)이 정읍시와 익산보훈지청의 후원을 받아 1919년 3월 14일(음력 2월 15일) 정오 태인 장날을 기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태인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것.
재현행사에는 강 광 시장과 박진상 정읍시의회의장, 허기채 정읍교육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학생과 시민 등 1천6백여명이 참가했다.
기념식에 앞서 강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김완수 유족대표를 포함한 유족들은 당일 오전 9시 30분 태인고등학교 뒤편 3.1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뒤 태인초등학교로 집결해 기념식을 갖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 혼을 기렸다.
이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흰색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들이 태인초등학교를 출발, 시가지와 사거리를 돌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특히 총검으로 무장한 일본 복장의 한 무리들이 독립만세 항쟁 현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장면도 재현돼 선열들의 목숨 건 구국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태인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공원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을 선포한 이후 전국 각지로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일어났던 호남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불씨를 당긴 사건.
이날 재현행사는 88년 전 3월 14일 태인 장날을 들불처럼 일어났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 시장은 치사를 통해 “3.1절과 태인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통해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하고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섰던 우리 선열들의 뜨거웠던 독립열망을 되새기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