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 감자, 벼 대체작목 특화 성공 가능성

감자특화단지 1,763t 생산 7억1,200만원 조수익 거양

2007-03-05     정읍시사
신태인읍과 감곡면 일원에 벼 대체 작목으로 조성된 신태인 시설원예 감자작목반이 해를 거듭하면서 고액의 조수익을 올려 특화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감자특화 재배단지 조성사업은 3년 전인 2004년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가 정읍시와 신태인농협 등이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3개 기관은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고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감자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태인농협에 태인감자작목반, 신태인농협에 신태인시설원예감자작목반을 구성해 농가를 조직화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곳은 김혜순씨가 이끌고 있는 감곡지역 농가와 일심동체로 구슬땀을 흘리는 신태인시설원예감자작목반(반장 김종섭).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연간 4억2천만원 규모로 3년 동안 모두 14억400만원을 투입, 시설하우스 8㏊ 신축과 10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 감자수확기 24대를 지원 해당 작목반에 지원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와 태인.신태인농협도 매년 4,000만~4,500만원을 농가에 지원, 씨감자 30㏊분 공급과 감자 포장상자를 매년 3만장 정도 지원하고 2005년부터는 연합사업단을 구성, 감자 선별과 포장을 마친 것을 농협이 공판장 등 출하지까지 운송작업을 맡는 이원화작업을 도왔다.

또 매달 자체 교육을 통해 작목반 활성화와 농가의 재배기술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연2회 감자전문가를 초청,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 결과 감자특화재배단지조성사업에 현재 105농가가 2개 작목반으로 나뉘어 50㏊의 감자를 재배해 지난해 1,763t의 감자를 생산해 7억1,200만원의 조수익을 올렸으며 2004년도 1,143t, 5억3,900만원에 비해 620t, 1억7,3000만원이 증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종섭 신태인시설원예작목반장(51․신태인읍 백산리)은 “시설하우스를 이용, 봄감자를 다른 지역보다 이른 3~4월께 출하해 높은 값을 받는 등 소득이 예전보다 평균 40% 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봄감자-수박’ 또는 ‘고추-가을감자’로 이어지는 3기작 작부체계를 갖추고 소득을 높이고 있고 특히 일반감자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감자 재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