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결혼이주 외국인 여성위한 한글과 컴퓨터 교실 운영
안정적인 적응 및 정착에 큰 도움 될 것으로 기대
2007-03-11 정읍시사
정읍시여성문화관 2층 문화관람실이 한글 교육 열기로 뜨겁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이면 33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강사인 이경숙씨의 지도로 한글 익히기에 여념이 없는 것.
이들 외국인여성들은 결혼으로 정읍에 정착,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로 한글교실은 정읍시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정착에 장애가 되고 있는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시는 한글교실과 함께 컴퓨터 교실도 열어 최정신 강사의 지도로 매주 2회(월.화)씩 여성문화관 IT교육장에서 교육을 갖는다.
시는 한글수업은 자음과 모음을 익히는 초보단계부터 시작했는데, 꾸준히 수업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한다면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을 넘어 자녀지도 정도는 가정에서 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컴퓨터수업도 한글과 인터넷, 윈도우과정을 3개월 코스로 지도, 수료 후에는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컴퓨터 이용에 흥미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특히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녀 도우미 인부임을 예산에 편성, 동반하는 자녀(20명 정도)를 돌봐줄 도우미(2명)도 선정했다.
강 광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글 및 컴퓨터 교실에 참여하는 교육생 모두가 출신국가는 다르지만 한국남자와 결혼하여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상황이 같기 때문에 서로가 좋은 친구, 언니, 동생으로 서로를 아끼며 정을 나누고 있다면 교육공간과 함께 이 같은 정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 외국인 여성은 2006년 12월31일 현재 200명(중국96, 일본32, 베트남24, 필리핀44, 태국2, 우즈벡1, 미얀마1)이다.
이중 한글교실에는 33명(중국5, 필리핀10, 베트남8, 일본7, 미얀마1, 태국1, 러시아1), 컴퓨터교실에는 18명(중국7, 필리핀2, 베트남3, 일본6)명 등 모두 51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