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연대 한미FTA 저지 기자회견

“김원기 의원은 한미FTA 반대 입장을 천명하라!”

2007-03-11     정읍시사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정읍시민연대(상임대표 유철준/ 이하 시민연대)는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원기 의원에게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천명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유철준 상임대표를 비롯 이수금 전 전농의장, 김종수 정읍시한농연 회장 등 시민연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김원기 의원에 대해 강력히 성토했다.

김용규 집행위원장은 “시민연대에서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서 김원기 의원에게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답변은커녕 면담을 회피하기 위해 지난달 샘골농협 창립식과 농업기술센터 기공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강력히 비판하며 그 결과로 이렇듯 기자회견을 통해 김원기 의원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맹공을 폈다.

유철준 상임대표는 또 “만약 김 의원이 이날 이후로도 침묵한다면 사무실 점거농성, 시민선전전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김 의원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시민연대는 전승진 공동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원기 국회의원은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부당하며 즉각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더 이상 침묵할 경우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시민연대는 침묵은 곧 찬성으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분명히 했다.

한편 시민연대는 10일 경찰의 원천봉쇄로 정읍역광장에서 개최하려던 집회를 변경, 22개 단체 100여명이 상경투쟁에 합류해 한미 FTA저지 제1차 범국민궐기대회 참가했으며, 이후 15일과 23일 두 차례 한미FTA진실학교, 25일 대규모 범국민집회 등 한미FTA 저지를 위한 투쟁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