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정상화 ‘우리가 앞장섭니다!’

정읍지역 교육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 기대

2007-03-25     변재윤
23일 정읍고 학부모 총회 열고 모델 제시


전국에서 개방형 자율학교로 전북도의 유일한 정읍고등학교(교장 소찬영)가 학교 운영방침을 세워 본격적인 공교육 정상화에 나섰다.

신 개념의 ‘개방형 자율학교’는 새로운 학교모델로서 우수 인재의 대도시 유출을 막고 농촌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자녀를 교육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 지역 실정에 적합한 도.농형 우수학교로 정립하는데 의의가 있다.

정읍고는 지난 23일(금) 오후 2시 본교 종합학습관 소강당에서 강 광 정읍시장을 비롯 학부모와 동창회원, 교직원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 학부모 총회를 열고 학교운영에 따른 안내와 학교회계예산 보고 등을 이뤘다.

시기3동에 위치한 정읍고등학교는 지난 1967년 2월 2일 설립된 공립 일반학교로서 현재까지 38회 졸업 10,479명의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했으며 40명의 교직원이 15학급 431명을 지도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충북과 더불어 전북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개방형 자율학교로 선정된 정읍고는 올해부터 2010까지 4년간 시범 운영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시설의 현대화 지원과 전인교육 재정지원이 추진되며 무엇보다 지자체인 정읍시로부터 매년 1억원씩 총 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시설개선과 아울러 교육정보화, 수준별 심화학습, 지역문화교육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올 4월에는 원어민 영어교사 1명을 배치하기 위해 현재 도 교육청에서 심사 중에 있으며 교장 재량에 의한 학교운영 방법의 혁신으로 교육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사말에 나선 소찬영 교장은 “향후 정읍고는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만족도 제고를 통한 공교육의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며 “다양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단위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로 전북도 단위의 학생 모집을 지향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당일 축사에 나선 강 광 시장은 “정읍고등학교가 전국에서 4개 학교를 선정하는 개방형자율학교에 선정된 것은 정읍의 쾌거”라면서 “앞으로 정읍지역의 교육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며 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개방형 자율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이야말로 우리지역 교육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자녀교육을 위해 외지로 떠나는 학부모 학생들을 우리지역에서 정착하게 하여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읍고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