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2007-04-30     송윤성

촉나라 임금 두우(杜宇)여

어찌하여 나라 잃고 원조(怨鳥)가 되어

봄마다

이 산 저 산을 피눈물로 물들이는가

촉나라 흔적 없이 사라진 지도

무수한 세월이 흘러갔으니

귀촉도

귀촉도

촉나라로 돌아가련다는

그 말 그만두고

깊어 가는 달빛 아래서

술이나 한잔 기울이면서

밤 깊은 산중 이야기나 나누어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