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빛나는 즐거운 운동회 ‘성료’
정읍 입암초, 가족 한마당 체육대회
2007-05-07 서창완기자
정읍 입암초등학교(교장 최길주)가 지난 4일 제 85회 어린이날을 맞아 뜻 깊고 즐거운 운동회를 개최했다.
운동회는 당일 오전9시부터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총 3마당이 준비되어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알찬 하루를 보냈다.
3마당으로 이뤄진 행사는 모범 어린이 표창과 새천년건강체조로 가볍게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통나무 달리기, 돼지몰러 나가세 등 학생과 학부모, 내빈들이 어우러지는 겨루기 마당, 그리고 엿치기, 떡매치기, 달고나 만들기, 호떡 굽기, 풍선공예, 페이스페인팅, 강강술래, 행운권 추첨 등의 가족 어울림 마당이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이다.
이번 운동회의 눈길을 끌었던 점은 전교 학생들이 당일 입고 있던 하얀 체육복.
이 학교는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기초생활 보호대상자가 전 학생의 상당수를 차지해 운동복을 통일해 맞춰 입기가 힘든 실정인 것을 43회 동문들이 학생들에게 체육복을 기증한 것.
함박웃음이 가득한 학생들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학교의 이색적인 행사에 후배들을 사랑하는 졸업생들의 마음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화합의 장이 되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길주 교장은 행사에서 “뜻 깊은 행사에 선배님들이 체육복을 선물해 주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체육대회가 될 것 같다”며 “입암 어린이들이 선배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며 더욱 밝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