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드디어 할리우드 적신다
영화 '스피드레이서' 신예 레이서로 출연
【서울=아이컬쳐뉴스/이지폴뉴스】가수 비가 헐리우드를 적신다.
가수이면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비'(본명 정지훈)가 영화 '매트릭스' 감독을 맡았던 '워쇼스키' 형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시동을 걸게 된 것.
할리우드 본격 진출하는 '비'
영화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에 출연하는 비는 실력이 특출난 신예 레이서로 가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고고'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에 방영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2008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는 '스피드레이서'는 실사로 제작되며 예산이 3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5월 31일, 세계 각지에서 약 100여 개 이상의 언론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뤄질 제작발표회에는, '러셀 웨폰'과 '매트릭스' 시리즈의 제작자, 조엘 실버를 비롯해 수잔 서랜던, 존 굿맨 등 연기파 배우들과, 에밀 허쉬, 크리스티나 리치 등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이 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는 "헐리우드 데뷔작이라,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비의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 출연에 대해 비 대변인은 "지난 4월, 비는 직접 베를린을 방문해 워쇼스키 형제 감독과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워쇼스키 형제는 비에게 사전 제작된 자료들을 보여주었고, 비는 그 독창성과 뛰어난 기술력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비는 현재 진행 중인 월드투어를 끝낸 뒤 본격적으로 촬영에 합류, 약 두 달간 베를린에서 머무르며 촬영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