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미스트(Namist)

2007-05-21     통계청 정읍출장소장 조풍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주 생시 이름 등을 아주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명가를 찾아가서 돈을 들여가면서 이름을 짓는 경우를 보더라도 이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은 사람의 이름뿐 아니라 상품이나 회사 이미지 및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엔 상품이나 회사의 이름을 만드는 네이미스트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브랜드메이커라고도 불리는 네이미스트(Namist)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상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품명이나 회사명을 만듭니다.

의뢰가 들어온 상품의 특성을 파악․분석하기 위해 관련자료 수집 및 시장조사를 한 후 상품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작명할 언어를 결정하고 다른 상표와의 차별화 여부, 디자인할 때의 서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작명을 선정합니다. 변리사를 통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기도 합니다.

수입자유화로 외국기업과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언어적 감각, 논리보다는 섬세한 감성을 요하는 직업이라 여성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네이미스트는 하나의 단어에 모든 것을 함축할 수 있어야 하므로 언어적 감각이 필수입니다. 또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분석력, 기획력과 함께 사물을 예리하게 볼 수 있는 관찰력도 필요합니다. 평소 상표나 상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외국어 준비도 철저히 해 두는 것이 좋고 입사 후에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합니다.

네이미스트가 되려면 브랜드 전문회사나 관심 있는 회사에 프리랜서로서 개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광고관련 업무 경력이 있다면 좀 더 유리합니다.

언어적 감각을 중요시 하므로 대학에서 어문학계열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더욱 유리하며 선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