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나리에(조명)’ 설치 어떻습니까?
정읍시, 구도심에 차 없는 거리 조성 추진
정읍시가 구도심을 차 없는 도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임했다.
시는 정읍구도심 주변을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쉼터 및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놀이공간 제공과 야간 볼거리인 ‘루미나리엷(조명)를 설치해 주변상가 활성화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볼거리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구간은 중앙로 전북은행 ∼ 명동의류와 새암로 전북은행~제일은행 구간.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일부터 15일 동안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임했으며 이를 근거로 보다 구체적인 사업 타당성과 방안모색에 임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 시는 차 없는 거리조성 찬성여부를 묻고 설치구간의 적정성, 설치 운영 기간을 물었고, 또 ‘루미나리엷 설치와 관련해서는 찬성 유무와 찬성의 경우 차량통행과 병행하여 모든 구간 설치(새암로, 중앙로)할 것과『차 없는 거리조성』없이 루미나리에만 설치, 한쪽길만 설치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가 현재 추진하고자 하는 ‘차 없는 거리 조성’은 민선 4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시민들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도심의 활성화에 어떤 방안이 효율적인지 아직은 더 연구해야할 과제”라며 “많은 시민들의 요구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보다 나은 방안을 찾기 위해 추가적인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미나리에>란 이탈리아에서 400년 전 ‘성자를 기리는 의식’에서 시작된 이후 축제 예술로 승화된 조명 예술 건축물로 ‘빛 또는 조명’ 이라는 이탈리아어에서 기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총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21만여개 전구로 총 길이 300m의 빛 터널을 꾸며 올 7월20일 첫 축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매일 밤 8시부터 11시30분까지 성벽, 대형나무, 아치다리 등의 형태로 만들어진 라페스타 거리 조성, 시민들과 탐방객들을 유치할 계획에 있다.
더불어 아시아에선 연말 시즌에 맞춰 매년 열리는 일본 고베 루미나리에가 있으며, 국내에선 지난 2003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처음 열린 이래 조선일보사가 서울 세종로와 청계천 등지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