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제일고 개교 97주년 총동창회 정기총회 ‘성료’

‘100년 전통의 반석위에 미래로 도약’

2007-06-04     변재윤기자

20회 출신 97세 최고령자 이현근 동문 참석 노익장 과시

정읍제일고등학교(교장 신창균)의 2010년 개교 100주년기념사업 준비위가 본격 가동됐다.

정읍제일고 총동창회는 지난 2일(토) 모교 시청각실에서 ‘100년 전통의 반석위에 미래로 도약’이란 주제로 개교 97주년 기념 정기총회를 갖는 자리에서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토론을 가졌다.

당일 총동창회는 3년 후 맞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학교 운영위원회와 동창회간 최종 조율 작업을 조만간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2006년도 세입․세출 결산과 2007년도 예산(안)을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원안 통과시켰다.

이날 총동창회장에는 강 광 정읍시장과 박진상 정읍시의회 의장을 비롯 80여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20회 출신인 97세 최고령자 이현근 동문이 참석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채금술 회장(37회)은 인사에서 “예전 제일고 출신의 인재 등용이 활발히 이뤄졌었는데 특목.특성화 고교가 생기면서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경찰대 6명을 포함 73명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회장은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일고가 짜임새 있게 발전되고 있어서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으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한 몫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 “각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해 학창시절 사진이나 각종 기초자료를 파악해 확보하는데 회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자료 수집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청과 학교는 이웃사촌간인데 자주 찾아뵙지 못해 아쉬웠다”며 “동문들의 정읍 발전을 위한 활동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장은 “실업계 고교의 한계로 갈수록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교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방안 강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