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보리 약정수매 덕천면 1만1,715가마 최다
교육용 보리전용수확기 무료 대여 농가로부터 호응
농가의 보리수확 경비 2500만원 절감 효과 기대
보리 대풍작으로 가격하락과 보리수매 폐지방침에 따른 수매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읍에서도 보리수매가 한창이다.
정읍시는 10일 농가와 약정한 물량의 쌀보리 4만4685가마(40kg들이)와 겉보리 2만105가마로 총 6만4790가마에 대해 산물보리는 오는 25일까지, 포대보리는 다음달 말까지 수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 보리의 가격은 조곡 1등품의 경우 겉보리는 3만860원, 쌀보리는 3만4260원으로 지난해 보다 2~4% 인하된 수준이다.
읍면별 약정량을 보면 덕천면이 1만1715 가마로 가장 많고 신태인읍 1만996, 이평면 1만422가마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각 읍면동별 약정물량은 ▲영원면 8977, ▲정우면 6528, ▲농소동 4753, ▲태인면 2597, ▲고부면 1954, ▲북면 1869, ▲칠보면 1500, ▲상교동 1302, ▲옹동면 617, ▲산외면 588, ▲연지동 382, ▲소성면 208, ▲장명동 194, ▲감곡면 172, ▲수성동 16 순이다.
이중 산물매입분 조곡 4000여톤은 정부가 인수한 후 RPC로 반출할 방침이다.
신청 물량에 대해서는 산물보리는 산물매입지정 RPC 자체검사원이, 포대보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검사를 맡고, 명의 대여 등 부정매입 행위를 단속하고 계약재배량과 출하량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보리 수확기를 맞아 교육용 보리전용수확기(크라스콤바인)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모두 32농가로부터 대여희망 신청을 받아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교육용 농업기계 보리전용수확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기술센터는 지난 1일 대여농가를 대상으로 대여일정 협의 와 조작기술교육 및 안전사용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기계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4일 현재 8농가 12㏊의 보리수확을 마쳤으며 교육용 보리전용수확기 무상대여로 예정된 보리수확을 모두 마치면 농가의 보리수확 경비 2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연중 사용기간이 짧고 고가인 농업기계와 여러 가지 여건산 농가에서 구입이 어려운 농기계중 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교육용 농업기계를 적기에 대여해 영농편의와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센터는 이와함께 마을단위 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매주 수요일은 ‘내방수리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연간 호당 3만원까지는 부품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술센터는 특히 농기계 야간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적재함에 야광반사판을 부착하여 주고 있으며 이앙작업이 끝난 이앙기의 장기보관요령 교육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