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百日紅

2007-06-18     박정희

매끈한 피부에 분을 바른

수줍은 가시네

땡볕에 얼굴을 내밀고

막 터진 달거리가

치마폭에 퍼진 듯

선현한 화색을 머금어

햇살에 미소 짖는

가시네의 고귀한 연정(戀情)

꽃을 피워 사랑을 맺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