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호남고속철도(KTX)건설사업 청사진 기대
정읍시 통과 구간 33km…지상 6m높이 신설 제시
고가교 철거비 및 공용주차장 조성비 절감 효과
오는 2017년까지 오송-목포간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호남고속철도’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은 노선도>
특히 정읍시를 경유하는 철도 노선길이가 총 33km이며 지상으로부터 6m높이(2층 규모)로 선형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돼 현재 사용하는 노후된 고가교의 철거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현재 노후화된 각 고가교가 철거돼 평면교차 및 공용주차장등이 조성될 가능성이 커지며 그에 따른 철거비 등 추정예산 수백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10시 정읍시청 5층회의실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관한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 사전설명회’는 시민, 시의원, 단체, 관련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설명회는 공단측이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를 증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것.
개최된 당일 설명회에 공단측 이종길 부장외 2명은 “마을 저촉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설계기준 및 철도시스템의 완벽한 인터페이스를 확보하기 위한 호철의 정읍시 통과구간은 감곡면, 신태인읍, 정우면, 북면, 수성동, 농소동, 연지동, 상교동, 입암면을 거치는 33km가 최적의 노선”이라며 “본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정읍시로 진입하는 육교(농소, 정주, 연지)의 평면교차화, △고속철도 KTX 역사 신축시 환승체계를 위한 양방향(앞․뒤) 입출구 설계, △소방서사거리 중간에 KTX 역사와 연결도로 개설 및 공영주차장 설치, △도심지에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를 고속철도 노선이 통과할 때는 교량이나 박스로 설치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에 시설공단은 “고가교 철거 평면 교차 및 공용 주차장 조성은 정읍시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설계에 반영했다”고 밝히고 “이로서 정읍시는 고가교 철거비 및 공용 주차장 조성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많은 진통속에 국책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호남고속철(KTX) 정읍역 신설은 현 위치에 설치되며, 총 사업비 10조5천417억원이 투입될 본 사업은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의 분기역으로 선정된 오송에서 목포까지 총 230.9㎞에 이르는 호남고속철 건설 계획이다.
향후 공단측은 7월 주민 등 이해당사자 의견수렴을 위한 기본 설계(안) 공람.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며 2008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9년말 공사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후 반나절 생활권이 정읍시를 비롯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돼 국민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로부터 ‘2006 베스트스테이션(Best station)’에 선정된 현재의 정읍역은 지난 6월1일부터 열차시각을 일부 개편, 2개 열차(상행 20:43, 하행 21:38)가 추가 정차해 모두 72개 열차가 운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