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치료로 파킨슨병 증상 개선

GABA 생성 촉진 효소 ‘GAD' 이용…환자 전원서 효과

2007-06-27     정읍시사

[서울=메디파나뉴스/이지폴뉴스] 유전자치료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국 코넬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에서 부족한 물질을 유전자치료를 통해 늘리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세계적 의학잡지인 ‘란셋’ 23일자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비록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로 실시되기는 했으나, 치료 후 1년이 지나도 효과가 지속됐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GABA'라는 물질이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 ’시상하핵‘이라는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GABA의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GAD' 유전자를 특수한 바이러스에 넣고 시상하핵에 주입했다.

신체의 좌우 어느 한 쪽을 담당하는 부분에만 이를 주입한 결과, 주입부분에 대응하는 부위의 증상이 12명에서 모두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킨슨병의 중증도를 표시하는 점수는 주입 전에 비해 1년 후 평균 27%나 떨어졌다.

연구팀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환자의 수를 늘려 효과를 확인하는 2상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