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란 무엇인가?

2007-07-02     문성근

일반적으로 노화란 질병과는 관계없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되는 신체의 기능을 말한다.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이 20~25세 정도 정점에 이르는 발달과정이 끝나고 나면 우리 몸은 서서히 그 기능을 잃어가게 되며 이를 노화라 칭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우리 신체와 정신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면역력의 감소로 생존의 가능성은 감소되고 사회생활이며, 대인관계며, 심지어는 가족 내에서도 자신의 영역이 서서히 제한되기 시작한다.

이는 신체적 불편감과 더불어 정신적인 압박감을 가중시키게 된다. 정리하자면 노화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기체에서 발생하는 점진적이고 정상적인 쇠퇴적 발달로서,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기능 약화를 수반하는 발달상의 변화 현상」을 의미한다.

1. 생물학적 노화

생물학적 노화란 '생물학적 퇴화과정이 생물학적 재생산과정을 능가하여 유기체의 파괴가 일어나는 현상' 으로서 시간 경과에 따라 신체구조 및 신체 내부의 세포, 조직, 장기 등 유기체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쇠퇴적 발달현상을 말한다.

신체구조와 기능의 쇠퇴로 인한 활력의 상실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의 상실을 의미하며 신체 기관, 조직체, 세포, 근육 등의 쇠퇴와 기능저하를 의미한다. 우리는 약해지고, 느려지고, 다치고, 쉽게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2. 심리학적 노화

심리학적 노화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유기체의 감각 및 지각기능, 정서기능, 정신기능, 성격 특성의 점진적 변화'를 말한다. 학습능력은 떨어지게 되고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며 문제해결능력, 판단력, 이해력, 계산력 등 인지기능 전반에 걸쳐 기능 저하가 오게 된다.

정서적으로는 내성적이 되고, 조심성이 많아지고, 융통성이 적어지고, 고집이 세지고, 우울해지고, 의존성이 커진다.

3. 사회적 노화

사회적 노화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지위와 역할, 사회적 관계가 약화 또는 제한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의 폭이 줄어들게 되며 이는 위에서 언급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노화를 가속 시킬 수 있다.

노화의 진행 정도는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다. 20대에도 노인처럼 살기도 하고 80대가 되서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며 청년처럼 사는 노인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회에서는 60세를 전후하여 노인으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환갑연령이나 정년퇴직의 시기, 조부모가 되는 시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 생활보호법에서는 생활보호 대상자를 6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노년초기: 65~74세, 노년중기: 75~84세, 노년후기: 8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