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이 핀 ‘송산효도마을’

박경춘 정읍지청장과 직원 어르신 봉사 극진

2007-07-30     변재윤기자

지난 19일(금) 오후 1시30분 전주지검 정읍지청 박경춘 지청장 및 직원들이 관할 지역인 부안군 주산면 ‘송산효도마을’을 방문해 시설의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검찰에 따르면 ‘송산효도마을’은 중증장애가 있고 영세민으로 등록된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부모님처럼 돌보고 있는 복지시설로 당일 직원들이 시간동안 시설청소와 대화나누기, 오락 등 훈훈한 가족애를 나눴다.

박경춘 지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인간은 간난아이로 태어나 어른이 되고 자식을 낳고 자식을 키우기 위해 헌신을 다 한 후에 다시 간난아이로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생각하면 이분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이곳에서 다시금 새롭게 느꼈다”며 “이제는 우리를 위해 헌신한 이분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으로 돌보아 줘야 한다는 마음이다”고 소감에 임했다.

박 지청장은 이어 휠체어에 의지한 채 앉아 계신 노인 분들에게 인사말을 접고 설치된 기계 반주에 맞춰 즉석 특별 노래 공연을 시작하자 할머니들이 어깨춤을 추고, 휠체어 의지한 노인 분들은 박수로 흥을 돋웠다.

또 이날 봉사에는 시설 청소와 이불빨래, 목욕시켜 주기 등과 무엇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한분씩 모시고 정원을 산책, 할머니를 안아 주기도 하고 할아버지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직원, 정원 벤치에 앉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직원 등 친구처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직원은 “도착 당시만 해도 그곳에 계신 분들에게 폐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으로 긴장된 마음이었으나 진정 그분들이 필요한 것이 물품보다 사람들의 정이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열었다”면서 “돌아오는 길에 장맛비로 우중충한 날씨와는 달리 마음속에는 따뜻한 기운이 새록새록 돋아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