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농림부 한우 개량 선진지역으로 호평

‘한우 육량육질 조기선발용 DNA kit산업 개발사업’ 지역 선정

2007-08-06     변재윤기자

전국 제일의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정읍시가 농림부에서 추진하는 ‘한우 육량육질 조기선발용 DNA kit 산업 개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이 개발 사업은 총 15억원이 투입, 충북대학교 김내수 교수 20명의 연구진이 주관연구기관을 맡고 있으며 영남대와 충남대, 한경대 교수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2011년 12월까지 총 4년 8개월 동안 실시될 연구기간동안 충북대 김내수교수와 한경대 이득환교수는 한우집단조성, 개량평가 및 산업시스템 구축, 충북대 김관석교수와 충남대 이준헌교수는 한우 육량 육질 형질에 대한 분자유전학적 특성분석, 영남대 김종주교수는 한우유전체의 통계유전학을 이용한 DNA마커 발굴, SNP 박병래씨가 대규모 SNP(DNA마커 중 하나) 중 형질관련 마커 발굴 사업 등을 각각 추진한다.

또 연구팀은 1단계로 마커 발굴을 위한 시험 집단을 구축해 혈통정보 확인과 육량 육질에 대한 형질 측정, 형질관련 DNA마커를 발굴하며 2단계는 DNA마커의 효용성 검정, 그리고 3단계는 DNA키트 개발 및 산업화 활용에 곧바로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연구팀은 정읍이 한우사육기반(2,751농가, 49,059두)이 탄탄한데다 일찌감치 한우등록우(종자개량) 지원사업, 한우 정액지원사업 등 한우개량사업을 추진, 한우 개량 선진지역으로 평가를 받아 정읍을 ‘한우 육량육질 조기선발용 DNA kit 산업 개발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연구진은 정읍지역 대규모 한우사육 14농가의 3천여두를 대상으로 채혈 등을 통해 육량 및 육질 육종가추정, 혈통 및 친자감별 확인, 교배시 근친도 정보제공, 육량 및 육질 DNA마커 발굴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사업기간동안 정읍시 한우농가들이 올해부터 5년 동안 국비 15여억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시관계자는 “한우 육량육질 조기선발용 DNA kit산업 개발 사업이 정읍에서 시행됨에 따라 한우 개량기반 구축은 물론 우수브랜드 기반강화, 한우산업의중심기지화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이의 성과를 토대로 단풍미인 한우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급육 생산 기반 및 종모우 개발 거점지로의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따른 사업설명회가 지난달 27일 행정, 한우관련 축산단체 및 대규모 한우농가20명과 충북대학교 김내수교수 등 연구진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 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읍은 축산과 농업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도모해야 한다”며 “FTA로 어려운 시점에 한우종자개량을 위한 사업을 전국 최초 정읍에서 추진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축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