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2007 전북여성농민한마당 대회 성황
정읍여성농민 200여명 참갉 농업 생산 활력 계기 삼아
제9회 2007 전북여성농민한마당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의 주최로 지난 8월 31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여성농민회에 따르면 이번 제9회 전북여성농민한마당은 ‘한미FTA저지! 전북여성농업인육성지원조례 제정!’의 주제로 전북 각 지역에서 80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우병으로 안전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고, 한미 FTA가 국회에서 비준되는 것을 기필코 막아낼 것을 결의했다.
또 여성농업인이 농업생산의 주체로 농촌을 지켜갈 전문 인력으로 육성되어야 하는 근거인 ‘전북여성농업인육성지원조례’의 제정을 위해 광범위한 서명운동을 벌이자고 목소리를 모았다.
금번 행사에는 전북 각 지역의 농업 관계기관장의 참여와 축하가 이어졌고 김제시 이건식 시장과 정읍시 강 광 시장, 그리고 농업정책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대회를 격려했다.
이날 정읍시여성농민회(회장 정옥연)는 20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참가해 농업노동, 가사, 육아노동에 지친 심신을 풀어놓고 통일조국의 먹거리 생산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한마당 잔치를 통해 농업 생산에의 활력을 찾는 계기로 삼았다.
정옥연 회장은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전통문화와 농촌공동체를 지켜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역할은 점차 높아가고 있는데 비해 전문 농업인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은 크게 미흡한 현실이다”면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여성농업인을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고 농정의 주역으로 세우기 위한 정책이 적극 실현되기 위해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예산.기술.교육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성농업인육성 지원조례’ 제정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는 군산 여성풍물패 <고살메>의 길놀이로 시작해 강다복 도연합 회장의 대회사와 최규호 도육감, 김병곤 전북도의회 의장, 이강실 전북진보연대 준비위원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민노당 현애자 국회의원의 “한미 FTA막아내고, 여성농업인육성지원조례 반드시 제정하자"는 힘있는 대중강연 및 체육경기와 지역대항 장기자랑의 한바탕 잔치, 사행시짓기, 무료건강검진, 여성농민이 직접 생산한 생산품 전시 및 판매, 아나바다 물물교환 장터, 통일쌀 모으기, 수입농산물 비교 전시 등의 특별행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