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개방형자율학교 정읍고 국비 17억 지원
校舍 리모델링 사업, 교육인적자원부 지원 확정 경사
전북 최초 개방형자율학교인 정읍고등학교(교장 소찬영)가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수려한 상아탑으로의 거듭날 전망이다.
7일 국회 김원기의원실 안정곤비서관에 따르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신일)로부터 정읍고등학교가 리모델링 사업에 지방교부금 17억원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신청한 리모델링 사업 예산 총 17억원이 교육부의 실사가 이뤄지면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으나 본 예산의 배정으로 정읍고가 전북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식을 들은 소찬영 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7일 오후 4시경 국회 김원기 전 의장으로부터 직접 예산에 대한 배정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본 사업을 위해 학교 행정실장 등과 함께 지난 4월 국회를 방문, 김원기 전 의장에게 사업의 당위성과 예산의 소요 판단을 간곡히 부탁했던 것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며 “더욱 정진해 전국의 대표적인 학교로서의 발전을 일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고등학교 校舍는 1980년 2월 19일에 건축된 이후 27년이 지난 노후 시설로서 전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정읍고등학교가 개방형자율학교로 지정을 받았지만 함께 지정 받은 전국의 3개 학교의 경우는 대부분 신축 교정이어서 좋은 프로그램을 보유하고도 상대적 대비를 보임에 따라 리모델링사업이 큰 난제 중 하나였다.
이번 예산의 확보에 따라 총동창회를 비롯 많은 학부모들은 금번 보수공사와 함께 리모델링이 진행되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가진 학교로 탈바꿈할 것으로 환영과 함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예산 유치에 최선을 다한 김원기 前 의장은 자료를 통해 “평소 우리 정읍고등학교 학생들이 30년이 가까이 된 교실과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쓰러웠는데 예산이 확정되어 다행이다”며 “정읍에 유치된 신정동 첨단산업단지와 입주 기업체 직원의 자녀들이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고등학교는 이미 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경쟁 속에서 개방형 자율학교에 선정돼 유명세와 함께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변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이번 예산지원 확정으로 낡은 본관과 부속시설물 등을 새롭게 단장할 수 있게 되어 겹경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