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국립공원 정읍관할 폐지 여론 급선회 확산

2007-09-20     변재윤기자

전국 4곳의 동명 백암산…두 개의 산이름 딴 국립공원?

“사유재산권 침해 등 불합리, 아예 공원지역 해제로 풀자” 여론

정읍시의회(의장 박진상)도 13일(목) 전원위원회를 열고 사안의 중대성이 깊어짐에 따라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와 환경부장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원기 국회의원 앞으로 ‘졸속한 국립공원 명칭변경을 당장 철회 촉구한다’는 결의문을 송부했다.

정읍시의회는 먼저 변경은 시민과 함께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자연공원법 제17조의 2에 <공원 보전.관리 계획의 수립은 자연공원의 명칭 및 면적 등을 작성하여 지역주민, 관계전문가, 지역단체 등의 의견을 들은 후 관할 시장.군수와 협의하여야 한다>고 당연규정으로 정해져 있는데, 당국이 전북도와 정읍시의 의견수렴과 협의 절차 없이 전남지역의 특정 여론만을 물어서 진행해온 처사는 전북도민과 정읍시민을 철저히 기만하고 무시한 것으로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더불어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참가자 지역분포 등 관련 정보 일체를 공개하고 관련 책임자가 직접 해명토록 정읍시민의 이름으로 요구하며 업무 추진의 부당성을 환경부내의 감사부서를 통해 재검증하고, 적절한 업무 절차 이행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의 정읍시는 정읍시청을 비롯해 각 읍면동사무소와 학교, 유관기관, 다중집합장소 등 지역별 지정장소에서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변경 결사반대 1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해 전 시민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