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단체 내장산 명칭 변경 반대 물결 확산

“내장산 명칭변경 백지화 될 때까지 반대운동 지속할 것…”

2007-10-01     변재윤기자

아울러 정읍시 관계자는 “18일 전북도와 도의회에서 환경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 방문시 철회입장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왔으나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의 확인된 입장은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대의견이 있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며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지만 시간을 갖고 관련 기관이나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었다며 이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이중적 속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19일 전남 도의회와 장성군의회 의원 전원이 국립공원 명칭변경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백암산을 포함한 국립공원 명칭변경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 전개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정읍시는 이미 명칭변경계획 철회 요청과 정읍시의 입장을 밝힌 공문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조계종에 발송하고 9월 28일까지 그 결과를 회부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러한 움직임에 정읍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천년)는 제8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와 읍면동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내장산명칭변경반대결의대회를 갖고「정읍시민은 분노한다. 명칭변경을 즉각 중지하라!」등 4개 항의 구호를 외치며 내장산 명칭변경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회원들은 “이날 환경부와 내장산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계속 명칭변경을 관철시키려한다면 농소동 기관단체는 물론 모든 농소동민과 연대하여 강력한 항의와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정읍시 애향운동본부는 추석절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최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부당하게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알리고 이를 즉각 중단하고 졸속한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반대결의대회 및 10만인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정읍 강 광 시장은 “정읍 시민이 하나로 뭉쳐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때 정읍 발전을 앞당기고 내장산 국립공원도 지켜낼 수 있는 만큼 정읍 시민의 단결된 힘과 의지를 한데 모으자”고 당부하고 있다.

현재 정읍시에서 추진하는 범시민 10만인 서명운동은 시민과 각급 사회단체 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5만여 명에 달하는 서명 집계를 보이고 있으며 시민서명결과를 모아 10월초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전달하고 재차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북도와 도의회를 비롯 시민사회 단체들의 강한 반발도 힘을 가세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내장산의 명칭변경을 계속 추진할 경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고발 조처하는 등 강력 대응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27일 열린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전북도와 정읍시, 순창군의 의견수렴과 협의 없이 내장산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자『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8일에 이르러서는 정읍지역 각 기관.단체장과 시의원, 신태인.이평.정우.감곡면민 등 1천여명은 정읍 신태인읍 북초등학교에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대대적으로 가져, 대 시민 반대 운동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