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 개선 위한 ‘희망으로’ 감동 콘서트 성황

2007-10-08     변재윤기자

전북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정읍교육청이 주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도모하는 감동 콘서트가 성황 속에 개최됐다.

지난 5일(금) 오후 3시 정읍시예술회관에서 ‘희망으로’ 팀의 감동적인 공연이 펼쳐진 것.

‘희망으로’ 팀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가수겸 방송인인 박마루, 성결대학교 교수인 테너 김동현으로 구성, 지난 2006년에 이어 정읍에선 두 번째 콘서트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콘서트는 정읍 일원의 초,중학생 및 학부모, 교사, 일반인 등 1천여명이 대거 참석해 관람객을 메워 본 취지의 의미를 어느 때보다 부각했다는 평이다.

공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래져 가는 소중한 이야기들’ 박마루의 희망 바이러스 노래를 시작으로 이희아의 즉흥환상곡, 캐논 변주곡이 이어졌다.

이희아는 “희망은 꿈이 있고 도전이 있는 꿈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이라며 “피아노 연주를 통해 각 지역의 여러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라고 소감에 임했다.

이어 테너 김동현 교수의 ‘La donnae mobile’, ‘희망의 나라로’가 콘서트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이희아, 박마루, 김동현이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친구여’를 부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관객들은 “이번 콘서트 중 무엇보다 우리의 눈길을 끄는 친구는 오직 네 손가락만으로 기적과도 같은 선율을 뽑아내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이었으며 절망과 고통을 희망과 기쁨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연주는 아름답고 향기로웠다”며 “천형과도 같았던 장애를 극복하기까지 손가락 성할 날 없이 연습을 거듭한 희아의 의지와 더불어 끊임없이 독려하며 딸의 잠재력을 끌어낸 어머니의 강인함의 메시지를 받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