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국립공원 명칭변경관련 정읍상공인 성명
지난 4일 정읍상공회의소(회장 신영길)는 정읍상공인들의 의견을 모은 반대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내고 내장산 국립공원에 대한 명칭변경과 관련한 어떠한 움직임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신영길 회장을 비롯한 상공인들은 지난 9월12일 내장산 국립공원의 명칭을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바꾸려 한다는 보도를 접한 정읍지역 상공인 모두는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어 성명을 발표한 사실이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최근 전남 장성군 등 전남에서 다시 명칭 변경 촉구에 나서고 있는 행태를 보고 정읍지역 상공인 모두가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변경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재차 성명서를 환경부장관을 비롯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앞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다음은 입장을 밝히는 상공인들의 성명서 원문이다.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추진과 관련한 상공인 입장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라북도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단풍의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읍시민들에게 내장산국립공원은 자부심이며,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을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바꾸려 한다는 보도를 접한 우리지역 상공인 모두는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명칭변경과 관련된 의견수렴 과정에서 정읍시의 의견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남지역의 여론을 수렴하여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정읍시뿐 아니라 ‘전라북도가 또 다시 정부의 정책으로부터 차별과 홀대를 받고 있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 정읍시민들은 내장산국립공원을 사계절 관광자원화하여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내장산 리조트 개발과 내장산 관광랜드, 내장산 단풍축제, 내장산 겨울축제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홍보를 위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일 명칭이 변경된다면 40년 가까이 내장산국립공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국민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며,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갈등유발에 따른 국론분열로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정읍지역 상공인 모두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진할 계획으로 있는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변경과 관련하여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국민적 혼란만 가중시키게 될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 변경계획을 즉각 백지화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둘째,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변경은 특정지역을 위한 것으로, 명칭변경과 관련한 어떠한 움직임도 정읍지역 상공인 모두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힙니다.
2007. 9. 28
정읍상공회의소 회장 신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