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공무원노조 ‘위원장 후보’ 찾기 비대위 구성
3대 집행부 결성 실패하면 노조 해산투표도 가능
2007-10-23 변재윤기자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재희/이하 공노조)이 제3대 위원장 입후보자 모집 재공고까지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현 정재희 위원장의 임기만료인 오는 10월 28일이 도래됨에 따라 공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지난 9월16일 1차, 10월1일 2차에 걸친 입후보자 등록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공노조는 2차에 걸친 공고에도 마땅한 입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우 당혹해 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대의원회의를 개최해 향후 노조운영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공노조는 당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규약에 근거, 이후 60일간의 업무대행 방식으로의 전환과 함께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 모시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5일(목) 공노조는 임시총회를 소집해 최종 운영방안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현 위원장을 포함한 10명 정도의 비대위를 구성할 복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12월말 조직해산 조합원 찬반투표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노조관계자에 따르면 조직해산여부는 전체조합원인 933명 중 과반수 이상 투표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취재에서 정재희 위원장은 “현 위원장이 마치 연임을 기피해서 벌어진 일로 오인하는 시각도 있어 갖가지 오해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노조를 위한 열성을 아직 식지 않았다”면서 “원만한 조직 결성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