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음식업소 간판 ‘비자목’눈길 끌어

전주식당 네임밸류 포기, 참신한 이미지 평가

2005-10-08     정읍시사
“전주식당이라는 상호(商號)가 들어간 비슷비슷한 간판이 많아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었는데‘비자목’이란 식당이 있어 참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본사에는 국립공원 내장산 집단시설지구 내 음식업소‘비자목’에 대한 전화 제보가 있었다.

내장산 공원파출소 앞에 위치한 화제의 식당 ‘비자목’을 찾았을 때 이연우(43.사진) 사장은“충남 보령이 고향이지만 14년 전 결혼 당시 내장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한 장인어른 영향으로 이곳에서 삼일회관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지난 7월부터 (구)원조새전주식당을 인수해 9월1일자로 전주식당이라는 네임밸류를 버리고 ‘비자목’으로 간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장은 “식당 간판을 (구)원조새전주식당에서 ‘비자목’으로 바꾸고 나서 주인이 바뀌면 음식 맛도 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인식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 찾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말하며 “전주식당 간판 경쟁(?)은 내장산 음식업소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먼저 상호(商號)를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부터 내장산 상가번영회(회장 최일진. 알프스모텔 대표) 총무를 맡고 있다는 이 사장은 “그동안 영업과 관련해 업주간 반목이 문제가 되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업소가 인도주차. 호객행위 금지하고 특색 있는 음식과 더욱 친절한 자세로 임한다면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장산 집단시설지구내 음식업소 가운데 '전주식당'이란 유사상호(類似商號) 업소는 소문난전주식당, 원조전주식당1호점(구. 광주식당), 원조전주식당본점(구. 전주식당), 원조전주식당, 새전주식당, 향토전주식당, 옛전주식당 등 전주식당 등이 있으며, 이들 업소가 전주식당이란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전주 음식맛’에 대한 인지도 문제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