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배영고등학교, 서울대 3명 최종 합격

재학생 86% 수시합격자 배출 쾌거

2007-12-25     변재윤기자

배영고등학교가 열악한 교육환경을 속에서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배영고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대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명단에 지역균형선발에 이선호(재료공학), 임준형(기계항공공학)군과 특기자전형에 이성우(기계항공공학) 군 등 3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 경희대 치의예, 원광대 치의예, 전남대 약학 등 4년제 대학 수시모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연세대 2명을 비롯해 중앙대, 단국대,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 인하대, 인천대 등 수도권 대학에 21명이 합격했으며 전북대 19명, 전남대 9명, 공주대 8명, 한국해양대, 충북대, 군산대 등 지방 국립대에 47명, 원광대 16명 등 기타 4년제 대학에 79명 등 모두 147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올해 3학년 졸업예정자이며 재학생 171명 중 86%의 학생이 수시모집에서 최종 합격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오세철 교감은 “본교의 이같이 좋은 결과는 체계적이고 알찬 입시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며 상위권에서 중하위권 학생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맞춤식 입시전략을 채택한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3학년 학생들이 입학 당시에는 저조한 성적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힘을 합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대에 합격한 이선호(정읍중 졸) 군은 “중학교 재학시절에 10~15위에 그쳤지만 학교 수업과 특별 수업에 충실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밤늦게까지 지도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아낌없이 모든 지원을 해주시면서도 묵묵히 지켜봐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이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학교에 나와 진학 준비를 끊임없이 할 만큼 노력을 기울인 점도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수준 높은 자료 및 정보를 통한 열성적인 진학지도가 매우 중요한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배영고는 학력신장을 위해서 인성교육을 첫째로 삼아 차별화된 인성교육을 실시, 전 재학생이 유도수련을 통해 ‘예’를 익혀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재학 과정에서 98.8%가 유단자가 되고 1학년은 매년 한라산과 지리산을 등반함으로서 ‘배려와 협동심’, ‘호연지기’를 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꽃동네 체험활동’과 ‘사부자 한마음 실천운동’, ‘책가방없는 인성교육의 날 운영’, ‘한.중.일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문화체험’ 등을 실시해 기량을 기르고 있다.

또한 이런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 모두 개별 성향에 맞는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어 정읍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상아탑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