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내장산 관광벨트 및 방사선밸리 구축 청사진

김완주 전북지사 '2008 정읍시 전략산업육성 보고회'

2008-01-15     변재윤기자

2008년 정읍시는 '내장산 관광벨트 조성'과 '방사선밸리 구축'을 주요 시책 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일(목) 오전10시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새해 지역전략산업육성 보고회를 개최한 전북도 김완주도지사에 대한 보고에서 비롯한다.

14개시군 가운데 이례적으로 정읍시를 첫 방문지로 정한 김 지사의 행보에 준비 과정부터 타 시군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풍문들을 만들기도 했던 이번 보고회는 전북도가 1시군1프로젝트 등 도 주요시책을 시정과 연계해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도와 각 시군간 협치행정을 구현하고자 한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김 도지사의 도민과의 대화는 강 광 시장을 비롯 허기채 교육장, 강현신 서장, 유영삼 농협시지부장, 박진상 시의장 등 각급 기관장과 주민을 비롯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이날 보고에서 ▲내장산리조트 상반기 착공에 2545억원, ▲내장호 아래 내장산관광랜드 건립추진 890억, ▲내장산 인근 1100명 수용 규모 유스호스텔 건설 150억원을 투입, 내장산을 축으로 하는 T자형 관광벨트를 구축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아울러 신정동에 들어선 3대 국책연구소 일대 33만㎡ 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연계한 방사선융합기술(RFT) 산업벨리 조성을 1시군 1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북도, 한국토지공사 등과 함께 신정동 일대에 총 2345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연간 2조원의 생산효과와 1만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계획이다.

김완주 지사는 금년 상반기 중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3대 국책연구소에 종사하는 연구원들의 정주공간 조성을 위해 1시군 1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도비 1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올해 RFT 산업기반구축을 위해 실용화센터와 국제협력센터, 이동형전자빔처리시스템구축사업 등에 11억원이 지원된다며 방사선응용 첨단신소재 개발, RI융합 생물정보 분석기술 및 신약, 신물질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우선 국가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사업 확정 이후 지방비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가 끝난 후 센터접견실에서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등 농수축협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산물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어 방사선과학연구소를 방문, 변명우 소장과 현장토론회를 갖고 RFT 발전방안을 논의한 뒤 금붕동의 노인실비요양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도민과의 대화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정읍시민과 단체장들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안태원씨(상교동)= 신정동 생명공학연구원 인근부지에 무항생제 돼지 시범연구시설을 건립 및 축산기술 개발 180억원의 사업비 예산 지원.

▲모명석씨(신태인읍 체육회장)= 신태인 소도읍육성사업의 연내 완공 위한 도비부담금 50억원 중 미지원액 34억원 지원.

▲유남영 정읍농협장= 벼공동육묘장 지원기준을 현재 200평에서 400평으로 확대 지원 및 항공방제용 무인헬기의 지원 확대.

▲김현충 칠보농협장= 축산농업인 소득제고 위해 농협주체의 위탁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축사시설자금과 송아지 입식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