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비선호 부위 이용한 새로운 요리개발 호평

가격차 극복과 소비촉진 위한 다양한 식품개발로 한우 수요 창출

2008-01-15     변재윤기자

한미 FTA 타결 등 국내외 농업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고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로 국내산 한우고기 자급률 하락 및 한우 가격 하락 등 국내 한우 산업이 매우 불안정해 축산농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등심 등 선호부위와 우둔 등 비선호부위의 큰 폭의 가격차를 극복하고 비선호부위의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식품개발로 한우의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지난 9일 강 광 시장을 비롯 고영섭,안왕근,정병선,김현목 시의원, 단풍미인한우 영농조합법인,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 한국음식업중앙회 정읍시지부, 산외 한우마을 번영회 등 관련단체 임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우둔 등 한우의 비선호 부위를 이용한 새로운 요리를 개발, 발표회와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 광 시장은 “축산 제1도시인 정읍에서 한우의 비선호부위에 대한 음식을 개발함으로서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잘사는 정읍을 이루고자 한다”며 “4000만원으로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 개발토록 적극 지원, 단풍미인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한우 산외마을이 전국적으로 더욱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오늘 발표를 기점으로 최고의 한우지역 정읍이 될 것”이라 강조하고 관계자의 그동안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선보인 요리는 ‘정읍 쇠고기 김밥, 쇠고기 녹두죽, 쇠고기 미트볼 브로콜리 찜, 치즈 인 스테이크, 쇠고기 치즈스틱, 쇠고기 배추롤, 쇠고기 강황 리조또, 복분자와인 스테이크, 숙주 쇠불고기, 쇠고기 실파 말이 적 등 15종으로 참석한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개발된 요리는 앞으로 단풍미인 홍보관과 지역내 요식업소에 새로운 메뉴와 부메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정읍시만의 특선 요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술센터는 특히 올해는 쇠고기를 이용한 요리와 소스개발에 나서는 한편 지속적으로 다양한 쇠고기 식품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한우 사육두수가 5만여 두로 전국제일의 사육도시인 지역특성을 감안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음식이 우족탕, 갈비탕 등 메뉴가 단조롭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우둔, 설도 등 고기가 질긴 비선호 부위를 이용한 요리개발에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