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윤 예비후보자, 내주 통합신당 합류 경선에 참여

“잘사는 정읍을 만들 열정과 함께 살아갈 후보를 선택해 달라”

2008-01-21     변재윤기자

“5대 조부터 누대에 걸쳐 정읍에 터를 잡고 살아온 토박이의 후손인 저는 앞으로도 고향인 이곳 정읍에서 후손들과 함께 뿌리를 두고 살아가고자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8대 총선에 출마를 알리는 나종윤 예비후보자의 포부이다.

나 후보는 지난달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당시 무소속)을 마치고 선거 준비에 한창이며, 대선당시 현 대통합신당 손학규 대표의 전략기획실 팀원으로서 정읍시본부장으로 활발히 활동을 보인 바 있는 그는 내주 중으로 통합신당에 합류, 경선에 도전장을 벼르고 있다.

회견에서 나 예비후보는 “초지일관(初志一貫) 정치인의 뜻을 가지고 삶을 조형(造型)해 왔으며 이는 평생, 정치 일선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셨던 큰아버지 백봉 나용균 선생에 대한 존경심이 가슴 속 깊숙이 자리 잡은 까닭”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가을 한 철 풍요로움을 가지고도 1년을 누릴 수가 있었던 정읍 내장산은 상황이 변해 국소적이고 표면적인 것만 달라졌을 뿐 그 자체가 성장의 동력이 될 수는 없다”면서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정읍을 떠나갔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여기에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정읍을 떠나가게 될 것”이라는 나 예비후보는 “계층의 양극화를 넘어서 도.농의 도시인 정읍은 동반몰락의 비운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조만간 화려한 현수막과 난무하는 공약 속의 허망한 말잔치가 벌어지는 선거가 열린 후 선거에 지든 이기든, 행사가 끝나면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읍을 떠나갈 것”이라며 “과거 한 때 살았었던 ‘고향’이라는 명목의 용도도 더 이상은 소용이 없어질 것”이라 꼬집었다.

나종윤 예비후보는 “30만의 활기로 북적거렸던 때의 정읍에서 직장 생활을 했었고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중앙 정치의 일선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며 “역량을 모아 반도 안 되는 지금의 정읍 인구를 늘려나가겠다. 돌아오는 고향, 찾아오는 정읍을 위해 더 열심히 배우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의지를 표방했다.

“부모형제가 살고 있고 아내가 일하고 있으며 제 아이들이 자라나는 곳이 정읍이고 선거 후에도 여전히 뿌리를 두고 살아갈 사람”이기에 공약이 허망할 수 없다는 나종윤 예비후보는 “정읍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정읍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절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가 저라고 생각하며 그 진정성을 알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잘사는 정읍을 원하는 시민의 바람과 기대가 순수한 열정을 가진 나종윤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며 “힘을 실어 함께 정읍의 부흥을 이루어 가자”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나종윤 예비후보는 호남 중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경희대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고 제15대 대통령인수위원회 행정실 실무요원,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 총무관리국, 국가정보원 제1차장 보좌원, 국가정보원장 외교특보 보좌담당,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실 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