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경적없는 도시’ 만든다
불필요한 경음기 자제로 배려와 정이 넘치는 거리로…
2008-01-26 정읍시사
정읍시는 쾌적하고 정온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1일부터 ‘경적없는 시범거리’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중앙로(역전~백제모텔)와 초산로(호남고~충열사 앞) 등 2개소를 시범거리로 지정, 표시판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는 것.
시는 불필요한 경적(소음)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심각한 소음 공해일 뿐만 아니라 자신과 상대방을 짜증스럽게 하고, 보행자에게는 불쾌감과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 길수 있음을 인식시켜 운전자 스스로 불필요한 경음기를 울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는 이기주의를 쇄신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다리며 양보하는 시민정신을 함양토록 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경적 없는 거리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민의식 제고에 나서 ‘조요한 정읍시 전 지역 경적없는 거리조성에 동참합시다’를 2008년도 시민운동으로 정해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변에서 공놀이 등을 하지 맙시다(어린이)’, ‘어르신 갓길 조심하십시오(노인)’, ‘신호를 잘 지키고 횡단보도를 이용합시다(시민)’, ‘보행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경적을 울리지 맙시다(운전자)’ 등의 홍보문안을 제작, 알리기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경적 없는 거리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범시민 캠페인 지속 및 차량 운전자의 의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