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기념일’은 3월 전문가 토론회서 결정 예정

2008-01-26     정읍시사

(재)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이화)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과 관련, 오는 3월경 계획되어 있는 확대 전문가(동학 연구자 및 관계 학자)회의에서 추천 날짜를 결정해 정부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우(충북대 교수) 재단 부설 동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12일 재단 및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동단협) 대표, 정부 측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주최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재단의 방침을 밝혔다.

신 교수는 “3월 토론회는 기념일 제정과 관련 있는 지역 대표들의 입장 발표와, 관련 학자들의 난상 토론이 있은 후에 다수결 원칙에 따른 투표를 통해 기념일 후보를 결정한 뒤 정부 측에 재단의 입장을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동학특별법이 제정된 지난 2004년 2월부터 기념일 제정 논의를 시작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토론회와 설문조사 등 기념일 제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언제까지 재단의 입장을 미룰 수 없는 만큼 앞으로 한 두 차례의 확대 토론회를 통해 결정된 재단 측의 의견(기념일)을 동학사무국에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과 관련, 정부 기구인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는 기념일 제정에 참고할 날짜를 정해 의견을 내도록 기념재단에 요구한 바 있다.

현재 전문가와 동단협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4월 7일(음력) 황토현전승일과 3월 20일 무장기포일이 동학기념일 후보로 가장 근접해 있으며,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10여 개의 날짜가 기념일 물망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