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봅슬레이 국제대회 첫 메달 주역 김정수
정읍 칠보출신, ‘한국판 쿨러닝’ 지역 훈훈한 화제
2008-01-28 류성식기자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한국판 쿨러닝’의 신화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정읍출신 선수가 있어 지역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읍시 칠보 출신의 김정수 선수.
칠보면 시산리 시기마을(부 김호남, 모 김영이) 출신인 김 선수는 강광배(35,강원도청)감독이 이끄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으로 출전, 지난 1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파크시티경기장에서 열린 2008메리카컵 2차대회 4인승 경기에서 동메달 획득의 주역이 됐다.
한국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전날 2인승 봅슬레이경기에서 사상 첫 월드컵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한데 이어 4인승 종목에서도 시즌 국가별 랭킹 포인트 18위에 올라 2008~2009시즌 국제 봅슬레이연맹(FIBT)월드컵 시리즈 출전권과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따냈다.
한편 대표 팀은 출전할 봅슬레이장비가 없어 주최 측에 500달러(47만원)를 내고 빌려서 출전하는 등 메달을 따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승전보는 이처럼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얻은 결실이어서 국내외에 더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