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면 백암리 원백암마을 당산제 개최
미풍양속 지키며 마을 안녕 및 풍요 기원
2008-02-16 정읍시사
전통의 미풍양속을 지키며 주민화합을 꾀함은 물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정월 초삳날인 지난 9일 칠보면 백암리 원백암마을 당산제가 강 광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출향인, 사진작가와 관광객 등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칠보 원백암당산제는 300여년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오는 풍속행사.
이날 당산제는 마을 농악대의 흥겨운 소리와 함께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할아버지와 할머니 초상화가 걸린 당산나무에 제물을 진설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강 광 시장의 초헌과 김영조 칠보면장의 종헌으로 이어졌는데 당산제를 지켜본 참석자들은 저마다 올 한해 마을주민의 안녕과 풍요,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원백암마을은 전북도 민속자료 제13호인 남근석으로 유명하며 여근곡과 여근암의 음기를 누르고 마을의 번영과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 이 마을의 자선사업가인 박잉걸선생이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자손이 없는 사람이 소복을 입고 촛불을 든 채 남석을 돌면 아들을 잉태하게 해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지금도 적지 않은 이들이 심심찮게 찾아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