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김원기 전 의장 낙점론 공개질의

2008-02-19     정읍시사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김형욱 예비후보가 최근 장기철 전 KBS기자의 김원기 전 의장 낙점론에 대해 강한 반기를 들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4명과 한나라당 소속 3명, 군소정당과 무소속 각각 1명 등 모두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본격 공천심사를 앞두고 공천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비후보에 맨 먼저 등록했던 김형욱 전 총리비서관이 정치적 대들보인 김 전 의장에 특정후보 낙점에 대해 정면 반발하면서 공개질의서를 내놓아 파장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공개질의에서 "원칙과 명분을 중시해 오신 분께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공정 경쟁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한 후 "사실과 다른 말로 해당행위를 일삼는 입후보예정자들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 는 또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 전 의장께서 특정 인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보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합당을 계기로 민주개혁세력의 새로운 부활을 준비하는 이때 변화와 혁신을 고민해야 할 호남에서 공정한 공천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신속히 진상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읍지역은 총선을 맞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무주공산이 되면서 예비후보자들이 저마다 여론선점을 위해 물밑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장기철 전 KBS기자가 "김원기 전 의장의 권유를 받고 총선에 나섰다"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감정을 자극했던 것.

장 후보는 지난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의장의 적극적인 권유 뿐 아니라 지역 오피니언리더, 동향선배들의 권유에 의해 총선에 나서게 됐다"며 낙점론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