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입암 갓바위 축제, 산외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 등

2008-02-24     정읍시사

정월대보름일인 지난 21일을 전후로 정읍지역에서 다채로운 보름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입암면에서는 ‘정월대보름 갓바위축제’가 있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입암면 정월대보름 갓바위 축제‘는 입암애향회(회장 이창기) 주최로 입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져 행사에는 강 광 시장을 비롯하여 지역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올 한해 시민 모두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1.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연날리기 대회, 풍물놀이, 대동줄다리기, 달집태우기, 풍등점화, 불 깡통 돌리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지역출신 섹소포니스트 김기철씨의 특별연주가 선보여 고향민들을 들뜨게 하기도.

이어 보름 다음날인 22일에는 남.여 줄다리기로 유명한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 줄다리기 당산굿’이 열려 300년 전통의 이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출향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량골 줄다리기 당산굿보존회(회장 송문규)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줄꼬기, 남․여 줄다리기, 용놀이, 당산 옷입히기, 당산제 순으로 진행됐다.

정량리 줄다리기는 아침부터 만든 용줄을 주민들이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로 힘을 겨루는데, 여자가 이기면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남자가 이기면 재앙과 병마가 사라진다는 속설로 유명하다.

한편 이들 행사에 참석한 강 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시민 모두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무자년 새해엔 풍요롭고 넉넉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