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농 가능성을 꿈꾼다
정읍시 귀리 계약 시범 재배 성공 예감
2005-10-15 변재윤
손 씨가 보리 대체 작물로 ‘쌀 귀리’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의 논 4,800평에 보리 1,200평 조수입보다 60만7천원정도 상향된 122만원의 수익 구조에 따른 것.
현재 정읍시에서 재배되고 있는 보리 재배면적이 날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여서 대체 소득 작목의 개발이 절실했던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로서도 손 씨의 이러한 판단에 적극 수용해 귀리재배의 성공 사례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이 때문에 센터 관계자는 호남농업시험장으로부터 종자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견을 얻어 손씨와 계약토록 유도하였고 또한 (주)새롬식품 완주공장(공장장 정종호)과 전량 수매토록 구두 약속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
한편 손씨는 무상공급을 받은 종자를 앞으로도 4,800평에 6,4톤의 생산해 낼 것으로 예상(10a당 생산량 400kg)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계약면적 12,00평에 182만7천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같은 평수 보리 조수입 122만원에 비해 60만7천원이 상향된 가격차로서 손씨가 귀리를 선택하게 된 근본 동기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달 말 파종될 쌀 귀리는 내년 6월 중순경 수확을 예상, 손씨의 부농의 꿈과 아울러 시 농업기술센터도 재배면적을 확대해 점진적으로 100톤의 계약물량을 늘릴 구상을 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시는 지역 농민들의 침체되는 수익에 대해 빠른 대체작물을 개발해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손씨와 같은 경우는 정읍지역이 귀리 재배와 토양이 맞지 않아 기피했었는데 시범재배에 많은 도움이 이뤄지고 있어 성공이 가시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