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총선 후보들 ‘FTA’ 대응 이채
정읍에서 총선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FTA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읍농민회가 각 후보들에게 발송한 공개 질의에 3일 밝힌 답변서에 근거하며 유성엽 후보는 절대 반대, 장기철 후보는 선 대책 후 비준, 이남철 후보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유성엽 후보는 ‘우리 농업과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한미 FTA 비준은 반대한다’분명한 뜻을 보였고, 민주당 장기철 후보는 ‘철저한 피해보상 대책이 선행되지 않는 한 FTA는 없다’라며 선대책 후 비준이란 조건부 수용을 선택했다.
또 한나라당 이남철 후보는 ‘당론은 찬성이지만 지역경제와 밀접한 한미 FTA는 유보한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정읍농업의 비전에 대한 질의에서 장 후보는 ‘정읍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한 푸드마켓 조성과 관광 상품화를 통해 복분자 등 특화작물 판로와 재배기술에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농축산업 기반시설 확충과 특화 농축산업에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과 현실에 맞는 직불제를 포함한 농촌지원법 전면 재개정 등 농민지원책 강화’를 내세웠다.
그리고 이 후보는 개별농가의 소득 안정과 지역농업 육성, 정책적 지원체제 구축, 농산물 마케팅에서 우위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농업을 공공산업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의에서는 대체로 농업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평화통일가정당 김상휴 후보는 중앙당의 농업정책이 아직은 미비해 입장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정읍농민회는 이번 후보들의 답변서를 검토해 지지후보 결정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일 정읍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에게 한미FTA 등 농업정책 현안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