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통문화공연 및 정읍천물고기 방생 행사

풍물굿 및 판소리 문화행사와 물고기 방생 의미 새겨

2008-04-20     변재윤기자

화사한 벚꽃이 만개한 지난 주말 정읍천변에서 뜻 깊은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정읍문화사랑(회장 김종호)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강 광시장을 비롯한 각급 내외빈과, 시민, 행락객, 관계 기관, 후원 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3회 전통문화공연 및 정읍천 물고기 방생 행사’가 열린 것.

오후 1시30분 정읍우도굿전승회의 풍물굿 공연으로 행사를 연 문화공연은 국악인 김민숙씨외 2명의 판소리 공연과 (사)샘골다례의 전통차 시연, 정읍시 경음악단 권선열씨의 색소폰연주, 그리고 팔도모창대회에서 대상과 서울 창작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아마추어 이기욱,유준성 가수의 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봄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정읍천 고수부지(헬기 착륙장 옆)에 마련된 본 행사에서 김종호 회장은 “정읍천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시민 모두가 작은 생명들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방생행사를 마련했다”고 개회사에 임했다.

이어 강 광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정읍의 자랑이요, 정읍시민의 젖줄인 정읍천은 휴식과 운동공간, 산책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정읍의 명소”라며 “이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정읍천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정읍천 가꾸기에 나서길 당부드린다”고 밝히고 “오늘 행사를 통해 정읍천이 보다 더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정읍학생복지회관)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오후 3시 방생행사에는 특히 금붕어 1천미와 토종붕어 치어 1만5천미를 정읍천에 방생,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지난해 이어 마련된 강연으로 천주교연지성당 박창신 신부가 ‘정읍의 삶’, 내장산벽련암 대우스님이 ‘방생의 의미’의 주제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행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소중한 행사로 남고 있다.